김정일 중국측 동행자는 누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는 가운데 중국측에서 누가 그와 동행하는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동행 인물이 누구냐에 따라서 김 위원장의 방문 목적과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 등을 달리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김 위원장을 수행하며 안내역을 맡고 있는 인물로는 왕자루이(王家瑞)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첫번째로 꼽힌다.

그는 김 위원장의 2001년과 2004년 방중시 단둥에서 영접한 뒤 여정 내내 수행한 전례가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우이(吳儀) 경제담당 부총리의 최근 동정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원 총리는 지난 9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국과학기술대회에 참석한 이후 행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우 부총리도 10일 베이징에서 전국관광공작회의에 참석한 이후 움직임이 확인되지 않았다.

원 총리의 동행 가능성은 2001년 김 위원장 방문시 주룽지(朱鎔基) 당시 총리가 상하이에서 동행한 전례에 비춰 상당히 높다는 게 외교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원 총리가 동행하는 경우 김 위원장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北京)에서 회동할 확률이 높다.

2001년 방문 때 김 위원장은 주룽지 당시 총리와 함께 베이징으로 가 장쩌민(江澤民) 당시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원 총리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특별열차가 접경도시 단둥(丹東)에 도착한 지난 10일 현지에서 그를 맞았다는 소문이 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경제담당인 우이 부총리가 동행하고 있다면 이번 방중에서 김 위원장의 관심사를 경제분야로 볼 수 있다.

북한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경제시스템에 대한 후속 개혁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 부총리는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60주년을 기해 평양을 방문, 이른바 ’중.조 우호협력의 상징’인 대안친선유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바 있다./베이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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