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중국에서 누구누구 만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번 방중 기간에 중국의 핵심 지도부 인사들과 잇따라 회담 및 면담을 가져 그의 방중에 쏠린 중국 당국의 관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 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비롯해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쩡칭훙(曾慶紅) 부주석,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 왕강(王剛) 당중앙서기처 서기,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류치(劉淇) 베이징시 당서기 등과 상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18일 보도했다.

후 주석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지금과 같이 국제 및 지역정세에서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가 일어나는 환경에서 중.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깊이 있게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이익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 유리하다”며 양국의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북.중 경제협력을 좌우하고 있는 원 총리는 후 주석이 마련한 환영 연회에 참석, 김 위원장에게 현재 중국의 경제 상황과 제11차 5개년 계획을 소개하고 경제.무역 협조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원 총리는 김 위원장을 위해 별도로 오찬을 개최했다.

우 상무위원장은 환영 연회에서 “중.조 선린우호 협조의 내용을 부단히 풍부히 함으로써 중.조 두 당 두 나라 관계를 새로운 높이로 오르도록 전면적으로 추동할 용의가 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북한의 당.정부.단체 대표단이 중국을 발표할 때마다 일일이 이들 대표단을 접견하고 있는 얼굴 마담 자칭린 정협 주석은 환영 연회에서 2002년 방북 당시 김 위원장이 베푼 호의에 사의를 표시하고 “중국의 당과 정부, 인민의 이름으로 김정일 동지의 중국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자 정협 주석과 류 베이징시 당서기 등은 베이징역까지 나와 특별열차편으로 평양으로 출발하는 김 위원장 일행을 배웅하기도 했다.

북.중 사이에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북한을 드나들면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탕 외무담당 국무위원과 왕 부장도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의 정상회담에 배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