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치적 목적으로 만날 생각 없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임기 중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꼭 만나야 한다는 원칙은 없으며, 정치적인 목적만으로 김 위원장을 만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르 피가로’ 신문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상회담은 남북간에 평화와 안정을 가져오는 데 구체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야 하고, 경제 협력도 진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을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면 회담을 가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6자회담 재개와 관련 “현재까지 6자회담은 평양에 시간을 벌게만 해줬을 뿐”이라며 “현재 남북한 사이에, 그리고 미국과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 북한의 진정성이 검증된다면 6자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러 가스관 사업에 대해 “가스관 사업은 세 나라 모두에 이득이 될 것”이라며 “현재 모스크바와 평양 사이에 협상이 진행중이고, 초보적인 단계이기는 하나 한러간에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시점에 가면 3자간 논의도 가능하겠지만, 여러 가지 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면서 “가스관 논의는 신속히 진행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지금으로서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부연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