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정상회담 예정지 울란우데 도착






▲김정일의 러시아 방문 경로./그래픽=김봉섭 기자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예정지인 울란우데에 오전 9시(현지시간)에 특별열차 편으로 도착했다.


김정일은 도착 직후 기차 플랫폼에서 기다리고 있던 환영인사들의 영접을 받고 약 20분 뒤 미리 역 구내에 들어와 있던 차량에 탑승해 시내 중심가 방향으로 이동했다.


김정일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회담은 24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보 관계자는 지난 22일 “23일 열릴 예정이었던 북-러 정상회담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정일이 아무르주의 부레야 수력발전소를 시찰한 후 울란우데 방향으로 가다가 아무르주의 또 다른 도시 스코보로디노에 들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경제일간지 베도모스티도 24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영빈관이 있는 마을에서는 이미 경찰들이 보안 점검에 나서는 등 고위 인사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본 교도통신은 북-러 정상회담이 오늘 중으로 열릴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 장소로는 울란우데 군부대 대신 인근 정부 영빈관이 유력할 것이며 김정일은 정상회담을 전후로 러시아 특수부대의 전투 시범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울란우데에서는 러시아 동부군관구 소속 제11공정여단이 김정일을 위해 폭파와 지뢰부설 기술, 장애물 극복, 건물 침투, 격투 체포 등 특수부대 시험을 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신문은 러시아 국방부를 인용, “공수부대와 정찰수색대가 북한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김정일에게 어떤 형태의 신무기도 보여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김정일에게 신기술을 보여주지 않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에 이런 신무기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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