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한민주화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 대표 한기홍)는 북한이 당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은으로의 후계 세습을 본격화 한 것과 관련, 북한 주민들의 민심을 외면한 3대 세습 구축은 당장 중단되야 한다고 촉구했다.
네트워크는 29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북한의 당대표자회는 김정일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체제 구축을 선언하는 도구에 불과했다”며 “이로써 김정일 정권은 현대사에 유례없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혈통세습’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정일 세습 독재 정권은 자신의 체제 유지를 위해 북한을 지구상 최악의 폐쇄 국가로 만들고,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에 막대한 돈을 퍼부으며 국제사회의 안보를 해치는 골칫거리 나라로 만들었다”며 “김정은으로의 세습 정권 이행도 필연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피폐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정일 정권은 지금이라도 당장 3대 세습이라는 ‘희대의 코미디 쇼’를 걷어치워야 한다”며, 또한 “3대 세습을 통한 독재 체제를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미련을 버리고, 주민들을 위한 개혁·개방으로의 정책 변화를 펼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