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잠행, 내부 세력다툼이 원인’

미국 버지니아주 소재 민간연구기관인 CNA 연구소의 북한전문가 켄 가우스 국장은 최근 김정일이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는 것과 관련 “강경파인 군부와 개혁파 간의 세력다툼이 그 원인”이라고 12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가우스 국장은 김 위원장의 최근 행적을 정권 내부의 문제와 연관시켜 분석하면서 “과거에도 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 내부에서 세력 다툼이 있을 경우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추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북한 정권 내부에서는 강경파인 군부와 개혁 세력이 상당한 긴장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권력승계 문제를 놓고도 북한 체제 내부에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현재 정권 내부의 긴장관계가 어떤 식으로 펼쳐질 지를 지켜보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우스 국장은 또 “현재 중국이 핵 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에 북한을 복귀시키기 위해 설득하고 있지만, 북한 지도부 내 각 세력들을 두루 만족시킬 수 있는 무언가를 얻어내기 전까지 김 위원장이 중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 위원장의 두문불출과 관련, 러시아의 이즈베스티야 신문은 “김 위원장이 새 부인 김옥씨와 뒤늦게 신혼여행을 즐기느라 모습을 감추고 있다”고 11일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미사일 시험발사가 있기 하루 전인 4일 평양 대성 타이어 공장을 시찰한 것을 마지막으로 12일 현재까지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