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자기 땅에 발 붙이고 세계를 보라”

“자기 땅에 발을 붙이고 눈은 세계를 보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4일 준공식을 가진 김일성종합대학의 전자도서관에 보낸 `친필명제’의 한 대목이다.


주체적인 생각을 가지면서 다른 나라의 우수한 것을 보고 받아들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 다방면에서 경제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외자유치와 선진기술 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식 세계화’에 대한 강조인 셈이다.


김 위원장은 또 “숭고한 정신과 풍부한 지식을 겸비한 선군혁명의 믿음직한 골간이 되라!”, “분발하고 또 분발하여 위대한 당, 김일성 조선을 세계가 우러러 보게 하라!”는 명제도 모교인 김일성종합대학의 전자도서관에 전달했다.


애국심과 선진과학기술을 겸비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위상을 높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북한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다는 김일성대에 이러한 김 위원장의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준공식에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도 준공사를 통해 김 위원장의 명제 내용을 소개하면서 “(학생들은) 친필명제를 삶과 투쟁의 좌우명으로 간직하고 철저히 관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폐쇄적인 북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과연 김 위원장이 김일성대학에 전달한 명제가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중앙통신은 “(김일성대의) 전자도서관은 여러개의 열람홀과 정보봉사홀, 컴퓨터교육실과 원격강의실, 다매체열람실, 종합강의실과 학술교류실, 정보기술연구실 등을 갖추고 각종 최신식 전자설비로 장비되어있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목록검색부터 도서 및 자료열람, 강의에 이르기까지 컴퓨터와 망체계(네트워크)에 의해 운영된다”며 “전자도서관이 일떠섬으로써 대학은 온 나라에 대한 사회과학 및 기초과학의 원격교육과 정보봉사중심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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