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자기민족 반대하는 국제공조 없다”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25일 지난 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과정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언한 내용을 거론하며 ‘민족공조’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우리민족끼리는 ‘세계가 우리를 쳐다보게 해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00년 정상회담 마지막날 오찬에서 김 위원장이 “자기 민족을 반대하는 국제공조란 있을 수 없다”며 “우리는 민족을 위한 공조를 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우리는 남측 당국이 다른 나라들과 공조하는 것을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고 전제한 뒤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화해하고 단합하는 조건에서 다른 나라들과도 공조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우리민족끼리는 소개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제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이후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관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또 김 위원장이 당시 남측 대표단을 보내는 비행장에서 “슬기로운 우리 민족이 서로 손을 잡고 단합하여 힘을 모으면 통일된 강성대국이 가능하다”면서 “그렇게 하여 우리가 세계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우리를 쳐다보게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웹사이트는 이어 “세계가 우리를 쳐다보게 하여야 한다는 장군님의 말씀은 오늘 현실로 펼쳐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웹사이트는 아울러 김 위원장이 2003년 2월 북한의 기자.작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는 우리 나라가 무시할 수 없는 나라로 되었다”며 “우리 나라는 선군정치의 조국이기 때문에 지금 큰 나라건 작은 나라이건 우리와 관계를 좋게 가지려 하고 있다”고 한 발언을 소개하며 “선군정치를 높이 받들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이 땅 위에 무궁 번영하는 통일 부강조국을 일떠 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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