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이인모 반신상 건립 지시”

최근 사망한 북송 비전향장기수 이인모씨의 반신상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내년 평양 통일거리에 건립된다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1일 전했다.

조선신보는 이씨가 지난 6월 향년 89세로 사망했을 때 김 위원장이 화환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민장’으로 추모하도록 지시하는 동시에 “그의 유해를 애국열사릉에 안치하도록 한 데 이어 이번에 또 다시 그의 반신상을 세워 후세에 길이 전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만수대창작사 조각창작단이 7월말부터 이씨의 “수십년간의 옥중 생활을 반영”해 수인복을 입고 철쇄에 묶인 이씨의 반신상을 만들기 시작해 현재 원형 제작이 한창이다.

이씨는 북한 인민군 문화부 소속 종군기자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체포돼 34년간 복역한 후 1988년 출소했으며 1993년 3월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송환됐다.

북한은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이씨를 위해 고위간부 전용병원인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받도록 했으며 1996년 5월에는 미국에서 진료받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조선신보는 이씨가 “남조선(남한)의 감옥에서 34년간 혁명가로서 절개와 지조를 지켜 싸웠다”며 김 위원장은 이씨에게 ’신념과 의지의 화신’이라는 칭호와 함께 ’공화국 2중 영웅’ 칭호, ’김일성훈장’,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고 소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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