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의식있고 치료받으며 회복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로 회복되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가 점차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정보위에 출석한 국정원 고위관계자는 “김정일의 증상은 뇌졸중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아직 거동을 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불안정한 상황도 아니다”며 이렇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현재 북한에서 김정일의 공백상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8월 중순부터(김정일이 쓰러졌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상황을 체크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정보위 소속 여당의 한 의원은 “언론에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김정일의 건강 이상 문제와 관련해 국정원의 정보 수집량이 상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현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정일 개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북한체제의 특성을 생각하면 (북한의 입장에서) 김정일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지 않느냐?”며 북한 내부가 권력공백 없이 안정화 되어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한편 ‘김정일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의 고위급 인사들은 ‘문제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북한 권력 서열 2위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10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문제는 없다”고 말하며 김정일의 건재함을 강조했다.

북한의 송일호(宋日昊) 북일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도 이날 김정일의 건강 악화를 둘러싼 관측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며 “하나의 모략 책동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에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김정일의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여러가지 첩보가 들어오고 있으나 김 위원장에게 변고가 일어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 정부는 청와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들을 총동원, 김정일 ‘건강 이상설’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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