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 투숙 예정” 中 광저우 바이톈어호텔 출입통제

중국을 극비 방문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투숙할 것으로 알려진 광저우(廣州) 바이톈어(白天鵝)호텔이 12일 오후부터 일반인 출입을 완전히 차단했다.

또 호텔 입구에 검색대를 설치하는 장면이 목격됐고 주변에 대한 경찰의 경비와 순찰이 강화됐다.

호텔 진입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이날 오후 1시께(이하 현지시간) 연합뉴스 취재진은 호텔 안으로 들어가 객실 예약이 불가능하고 잠시 뒤 일반인의 호텔 출입이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호텔의 한 직원은 “광저우시가 843개의 객실 모두를 예약했다”고 밝혔고 다른 직원은 호텔내 음식점은 물론 커피숍도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누가 묵을 예정인지는 모른다고 답했으나 주차장에서 만난 운전기사들은 “한국 총통이 온다며 주차장을 모두 비우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들이 말한 ‘한국 총통’은 김정일 위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톈어호텔은 1시간쯤 뒤인 오후 2시께부터 일반인 출입이 완전 통제된 채 객실이 모두 비워졌고 주변에 있는 호텔과 호텔내 음식점들도 예약을 받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의 투숙이 확실시되는 이 호텔은 리처드 닉슨, 아버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등 외국 정상들이 묵었던 곳으로, 광저우 주재 북한 무역대표부와 약 300m 거리에 있다.

한편 현지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날 오후 광저우 시내 모처에서 광둥(廣東)성 고위 간부들과 면담할 예정이라고 말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외자 유치를 포함한 경제문제가 주로 협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날 면담에는 광둥성측에서 장더장(張德江) 당 서기와 황화화(黃華華) 성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광저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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