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위원장께서 특별한 관심 갖고 있다”

백두산 천지에서 열리는 ‘통일문학의 새벽’ 행사를 사전 연습하는 자리에 참석한 북의 대표적 작가 홍석중 씨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번 6.15 남북공동성명 실천을 위한 민족작가대회에 각별한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7월 21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 소극장에는 남측의 고은, 송기숙, 황석영, 은희경, 안도현, 정지아 씨, 북측에서는 홍석중, 오영재, 박세옥, 남대현, 리호근, 박경심 씨 등이 참석해 이틀 뒤 행사를 차질없이 치르기 위해 토론을 벌인 뒤, 바로 예행 연습에 들어갔다.

홍석중 씨는 60년 만에 만난 남과 북 그리고 해외작가들이 만나자마자 서로 양보하고, 합의하고, 격려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말로는 벌써 통일이 다 되었구만”이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홍씨는 “남쪽에서 오신 작가분들 긍지를 가지셔도 된다”라며 “우리의 이번 만남을 가장 좋아하는 분이 바로 우리 장군님(김정일 국방위원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장군님께서 하루에도 몇 번씩 행사가 잘 진행되는지 물어보신다”라며, 얼마 전 평양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관계자들에게 민족작가대회 준비가 어떻게 되어가는지 질문했다는 것.

이에 관계자가 대회 개최 날짜를 알려줬더니 ‘그거야 내가 알고 있지’라며 ‘민족사에 처음 있는 일이니 잘 치르라’고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송기숙 씨가 “서울로 돌아가면 김정일 위원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과 이 대회의 열띤 분위기를 관계 요로에 전달하겠다”라고 답하자, 홍석중 씨는 “장군님께서 남쪽 문인들이 평양에 도착한 이후 행사 매 단계마다 진행 상황을 물어보신다. 서울에 가시면 이번 대회에 대한 우리 장군님의 관심을 잘 알려주시라”라고 당부했다.

은희경 씨와 함께 백두산 시낭송회 사회를 맡은 북의 시인 리호근 씨는 “보통 남쪽에서 오시는 개인이나 단체는 3박4일을 넘는 경우가 없는데, 이번 대회 일정은 5박6일이다. 이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김정일 위원장의 관심이 크게 작용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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