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용천역 폭발사건 암살시도로 믿어”

김정일은 2004년 4월 일어난 북한 용천역 폭발 사건이 자신을 겨냥한 암살시도였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 외교전문인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방북해 김정일을 만난 대북사업가 H 씨는 2009년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를 만나 “김정일은 용천역 열차 폭발사건을 자신에 대한 암살 실패 사건으로 믿고 있으며, 이 사건 이후 인민군은 그가 가장 신뢰하는 집단이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위키리크스는 H 씨의 말을 인용해 김정일은 휴대전화를 통해 특별열차 통과시간이 전해지면서 자신이 용천역에 거의 근접했던 시각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믿고 있으며 이 사건 이후 북한의 휴대전화 도입이 특이할 만큼 늦어지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H 씨는 이 외에도 “김정일은 암살과 쿠데타를 가장 두려워하고 있다” “김정일은 예전에는 비합리적인 사람이 아니지만, 최근 내가 느끼기에는 무언가 예전과는 달라졌다” 등의 발언을 했다.


이 밖에도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인 ‘비핵 개방 3000’은 북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민주화운동에 나설 수 있는 수준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한 미대사관이 2008년 1월 7일 작성한 전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그해 1월 4일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학장 등 전직 미 관리들로 구성된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히 폐기하고 검증을 받으면 한국은 북한 주민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연간 3000달러(약 320만 원)로 올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000달러라는 수치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시점에 이르러서야 북한 주민들이 인권과 정치적 자유화에 눈을 뜰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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