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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은 외면하고 김정일 독재정권 옹호에만 여념이 없는 친북좌파 학생운동을 차단해야 한다.”
20일 북한인권청년학생연대(학생연대)가 대학생들을 상대로 북한의 인권과 민주화를 주제로 개최한 워크숍에서 참가 대학생들은 친북좌파 학생운동의 오류를 지적 하며 “대학생들의 열정은 김정일 정권이 아닌 ‘주민’에게 향해야 한다”고 좌파 학생운동 단체들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복화 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 대표는 “대학사회에서 좌파 학생운동단체들은 북한 정권의 체제유지용에 불과한 선군정치의 당위성만을 선전하는 데 여념이 없다”며 첫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친북반미를 내세우는 좌파 학생운동은 자신의 이념적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친북좌파 학생운동단체의 주류격인 한총련과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등의 활동을 매섭게 질타했다.
그는 또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증거가 없고, 북한사회 특수성 때문이라는 좌파단체의 주장을 지적하며 “이미 수많은 탈북자들이 증언을 했는데 그 증거가 없다는 것은 통용되지 않는다”며 “북한 인권문제야 말로 특수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생들의 순수한 바람과 열정은 극단적 고통과 어려움에 신음하고 있는 북한 주민에게 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익환 학생연대 대표는 “북한 인민들의 인권을 보장해주고 자유를 준다면 가장 피해를 보는 사람은 김정일”이라며 “(주민의 인권을 유린했던)과거 행위가 드러날 경우 북한 인민들의 원성과 분노는 김정일에게 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북한 주민에게 인권을 주는 문제는 김정일 정권의 몰락이라는 사실과 정면 대치하고 있다”며 “이같은 김정일의 딜레마는 북한 인권문제를 더욱 더 나락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재미교포 학생들로 구성된 LiNK 서울 대표인 박지혜 씨는 “북한 인권문제는 더 이상 북한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북한 인권운동의 ‘글로벌 네크워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지구촌 학생들이 북한 인권운동 확산을 위해 더 많은 국제 학생단체들이 설립되고 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탈북 대학생으로 행사에 참석한 정철(서강대) 씨는 “독재 하에서 직접 인권유린을 경험한 탈북 대학생들이 북한인권운동에 나서야 한다”촉구하며 “지옥 같은 북한을 무사히 탈출한 행운아인 만큼 북한 주민들을 해방시키는 데 일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에 이어서 안병직 뉴라이트재단 이사장이 ‘북한의 해체과정과 붕괴 대책’이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강연 후에는 다시 ‘북한 변화과정에서의 대학생 역할’이란 주제로 대학생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