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연평도 사건 직전 ‘도발 지휘’ 김격식 만나”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이 연평도 사건 직전 NLL 접경지역인 황해남도 황계지역을 비밀시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지방 순시중인 김씨 부자가 포격 도발이 일어난 23일 직전 연평도에 해안포를 발사한 부대 뒤편의 내륙 지역에 위치한 황계 지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우리 군이 ‘호국훈련’을 개시하기 앞서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는 서해지역 관할 김격식 4군단장을 만났다는 정보가 입수된 것과 함께 지난 22일 조선중앙통신에 게재됐던 한 장의 사진이 이와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일부자가 황해남도 룡연군의 오리농장과 양어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김정일 바로 옆에 합참 작전본부장격인 김명국 총참모부 작전국장(대장)이 동참한 사진을 공개했다. 


백령도와 마주한 황해남도 룡연군은 이번 연평도 사건 시 해안포사격을 발사한 강령군과 마찬가지로 서해 NLL에 인접한 해안 지역으로 북한은 이 곳에 해안포진지를 비롯한 인민무력부 산하 제4군단 무력을 집중배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보 부서 당국자는 “김정일의 황해도 시찰의 진짜 목적은 연평도 공격을 앞둔 사전 점검이었을 것”이라면서 “김명국이 준비 상황을 브리핑하고 최종 작전개시 승인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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