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연일 軍시찰…’전투력 강화’ 강조

“지금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 침략자들에 대한 치솟는 적개심과 복수심을 안고 반미 성전에 산악같이 일떠섰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최근 군부대를 잇달아 시찰, 군인들의 훈련 상황을 참관하면서 전투력 강화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이 같은 행보는 25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연합전시증원(RSOI) 연습 및 독수리(FE)훈련과 때를 같이하는 것으로, 북한이 미국의 대북 압박에 맞서 강경 대응 의지를 천명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달 들어 25일 현재까지 모두 10차례의 공개활동에 나서 1, 2월의 각각 7회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10회 가운데 군 관련 시설을 둘러본 것이 8회에나 돼 군부대 시찰에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조선중앙통신이 인민군 제851부대 전방지휘소를 시찰했다고 보도한 이후 25일까지 군부대를 계속해서 방문했다.

시찰 대상도 최전방 육군부대는 물론 공군과 여성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 공군 신입병사 양성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의 군부대 시찰에는 리명수.현철해.박재경 군 대장들과 황병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등이 동행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군부대 시찰 때마다 ’전투력 강화’를 특별히 강조했다.

25일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인민군 제3406부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모든 지휘관과 병사들이 전투기술기재에 정통하고 높은 지휘능력과 전투능력을 소유한 데 대해 만족을 표시했으며 부대의 전투력을 일층 강화하는 데서 나서는 과업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군인들이 사회주의 제도를 목숨받쳐 사수할 불타는 결의를 안고 맡겨진 임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후 “그 어떤 무기로도 놀래울 수도, 깨뜨릴 수도 없는 일심 단결된 우리의 힘을 당할 자는 세상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은 공군부대 시찰에서도 사상교양사업을 다양하게 진행, ’리수복,길영조 형의 육탄영웅’으로 육성할 것을 강조했다.

리수복은 6.25전쟁 당시 분대장으로 강원도 전투에 참여해 전사했으며 길영조는 1992년 12월 비행훈련 중 기관고장이 나자 비행기를 바다쪽으로 돌려 뒤늦게 탈출해 사망한 인물로 북한의 대표적 ’영웅’들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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