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연말 맞아 군부대 시찰 집중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연말을 맞아 군부대 시찰로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이달 들어 18일 현재 7차례의 공개활동에 나섰는데 다른 분야 활동은 없이 모두 군부대 방문뿐이다.

그는 이 기간 제1159군부대, 공군 제378군부대, 제255군부대 지휘부, 제1971군부대 지휘부, 제1925군부대 산하 구분대(대대급 이하 부대) 등을 시찰했고 제169군부대 발전소, 제1596군부대 산하 목화농장과 군인들이 건설한 목화가공 공장, 종합건재 공장의 제품 전시장들을 둘러봤다.

김정일 위원장은 군부대를 방문해 부대원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전투력 강화를 지시하는 동시에 군부대가 운영하는 생산단위들을 둘러본 후 군대 내 물자의 자급자족을 강조했다.

지난달에도 김정일 위원장은 9차례의 공개활동 가운데 단 한차례 경제부문 시찰을 제외하고 군부대 시찰 및 군 관련 행사 참석에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연말을 맞아 ‘군부 다독이기’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행보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공개활동에서 군 관련 비중이 예년에 비해 크게 낮았던 것과 뚜렷이 대조된다.

매년 군 관련 활동이 60∼70% 정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 들어 10월 말까지 김정일 위원장의 군 관련 활동은 21회(총 64회)로 33%에 불과한 실정이다.

게다가 2월과 10월은 군 관련 활동이 아예 없었다.

김정일 위원장의 공개활동이 최근 군부대 시찰에 집중되고 있는 것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선군정치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체제유지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군부에 대한 ‘애정’을 과시해 변함없는 충성심을 유도하기 위한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8일 김정일 위원장의 제1925군부대 시찰 소식을 보도하면서 그가 부대에 도착하자 “우렁찬 만세의 환호를 올리는 군인들은···위대한 영장 김정일 동지께 열화 같은 흠모의 정을 담아 최대의 경의를 드리면서 열광적으로 환영했다”며 “전체 군인들은 어버이 장군님에 대한 다함없는 감사의 정을 금치 못하면서 사회주의 조국을 목숨바쳐 사수할 충성의 맹세를 다졌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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