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양손 들고 박수…왼손만 장갑 왜?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오전 김정일이 공군 제1016부대를 시찰했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모두 36장의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김정일의 모습이 담긴 사진은 16장이다. 그 중 유독 눈길을 끄는 사진이 있다. 바로 김정일이 장갑을 낀 채 두 손을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박수를 치는 모습이다.

매체는 김정일이 두 손을 가슴 높이로 들어 올려 박수를 치는 모습과 머리 위로 들어 올려 박수를 치는 듯 한 사진을 내보냈다. 남한 언론을 다분히 의식한 듯 한 모습이다.

지난 8월 건강이상설이 알려진 이후 좌반신 마비설이 있어 매체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김정일이 수행원 및 현지 지휘관들과 군부대를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는 오른손엔 장갑을 끼지 않고 왼손에만 장갑을 끼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한 실내에서 찍은 사진에서는 오른팔 팔뚝을 등받이에 걸치고 왼손은 탁자 위에 올려놓은 채 웃고 있다. 실내에서도 장갑을 벗지 않은 것도 김정일의 왼손 마비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부분이다.

지난 달 24일 락원기계연합기업소와 신의주화장품 공장 시찰보도 후 6일 만인 이번 김정일의 동정 보도에서도 역시 시찰 날짜와 동영상은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