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아리랑’ 매년 공연하라”

“앞으로 연례화하고 참가학생들의 연습은 방과 후에만 이뤄질 것입니다.”

오는 8월부터 세 번째 공연에 들어갈 예정인 집단체조 ‘아리랑’공연의 총연출가 김수조 피바다가극단 총장은 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를 갖고 공연의 준비상황과 내용 등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아리랑 공연이 8월10-15일 사이에 개막해 10월 중순경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공연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학업에 지장을 받는 것 아니냐는 남측 언론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학생들의 공연연습을 학교공부를 마친 방과 후에 한다는 것.

김 총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훈련을 방과 후에만 하더라도 공연은 매해 높은 수준에서 보장할 수 있다”며 “8월부터 공연 상연시기에는 오전에 학교에서 공부를 한 뒤 집체적으로 경기장에 들어가 휴식한 다음 몸을 풀고 저녁 8시부터 공연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월초부터 오후 3시부터 2시간 정도 단위별로 훈련을 하고 있으며 5월 중순경에 본격적인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에도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인민군의 적군 격파’ 장면이 남한군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남측에서 제기되자 이를 삭제하기도 했다.

또 올해 공연에서는 지방 학생 출연자들을 줄이고 평양의 근로 청년, 학생들이 맡아 하도록 했다.

특히 북한은 ‘아리랑’공연을 매년 상연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말 “아리랑 공연을 전통화할 데 대한 조치를 취하고 해마다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조건을 보장해 주었다”며 “교육부문들에서는 아리랑 공연을 전통화하게 된 조치에 대하여 모두 다 기뻐하고 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공연은 남한과 해외동포,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박봉주 내각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아리랑 국가준비위원회에서 해외동포와 남조선 동포, 외국인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고 대외초청사업을 담당하는 분과도 구성했다”며 “올해에는 지난 시기의 몇 배나 되는 손님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아리랑 공연을 관람하게 될 것”이라고 흥행 성공을 장담하기도 했다.

지난 2002년 제3차 이산가족상봉행사 때 남쪽의 가족을 만나기도 했던 그는 “(상봉 때)조카 복겸이와 정숙이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들도 평양에 오고싶은 생각이 왜 없겠느냐”며 “공연을 해마다 진행하는 조건에서 앞으로 꼭 올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 남쪽의 가족들에게도 공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피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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