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아들로의 권력승계 움직임 없어”

김정일이 와병 중이기는 하지만 북한을 통치하는데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문제에 정통한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신체적인 기능을 마비시키는 질환을 앓았지만 여전히 정책 결정 채널에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8월 중순 이후에도 북한은 지속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김 위원장이 겪고 있는 의학적인 문제가 북한의 체제 유지에 중대한 의미가 있는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어떤 징후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군 또한 경계 태세를 강화하는 등의 특이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북한 노동당도 특별한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지 않고, 김 위원장의 세 아들 중 한 명이 그를 승계하도록 하는 작업도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모든 정황을 종합해 볼 때 김 위원장의 와병이 북핵 6자회담에 대한 대처 문제를 비롯해 북한에 나오는 어떤 의사 결정에도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악관 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그린 박사도 전날 ‘국회 아시아 문화·경제포럼’에서 현재 북한이 영변 핵시설 재가동 준비를 하는 등 북핵 사태를 원 상태에 돌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김정일이 아픈 것과 연관이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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