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심장 좋아졌다”

2차 남북정상회담 때 청취된 김정일 국방위원장 음성으로 미뤄본 심장상태가 1차회담 때보다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도립 충북과학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48.정보통신과학과) 교수는 목소리로 질병을 진단하는 방법(청진법)으로 김 위원장의 ‘설음(ㄴ,ㄷ,ㄹ,ㅌ)’을 분석한 결과 정상인 보다 산만해도 2000년 1차 정상회담에 비해 일정한 스팩트럼을 형성해 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조 교수는 “망진, 문진, 맥진과 함께 한방 4대 진단법 중 하나인 청진은 매우 우수하고도 유용한 진단법으로 ‘설음’은 심장, ‘아음(ㄱ,ㅋ)’은 간, ‘순음(ㅁ,ㅂ,ㅋ)’은 신장기능을 나타낸다”며 “여기에다 음성분석 전문기법을 적용시켜 심장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는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로 중계된 김 위원장 목소리 샘플에서 카메라 셔터 소리 등 현장소음을 제거하고 설음만 끄집어내 음성분석기법인 ‘포먼트(Formant)’ 분석을 해 정밀도는 매우 높은 편”이라며 “결과적으로 김 위원장이 심장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최근 숭실대 배명진 교수가 김 위원장 음성 파장을 분석해 2차례 정상회담 때 기력을 비교한 적은 있지만 목소리로 김 위원장의 심장기능을 분석한 것은 처음이다.

조 교수는 “같은 방식으로 ‘순음’을 따로 채취해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신장기능도 분석할 계획”이라며 “오는 26일 충북테크노파크서 열리는 충북IT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진법 등 한의학의 유용한 진단법을 IT기술에 접목시켜 양방처럼 객관적이고 시각화된 정보로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 중인 조 교수는 최근 한국정보처리학회 논문지에 ‘소아영상얼굴과 울음소리분석을 통한 감기질환 진단법’ 등 다수의 논문을 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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