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심장·당뇨 이상으로 정상 보행도 어려워”

국회 정보위원인 한나라당 정형근 최고위원은 6일 한나라당 울산시당 연찬회에 참석해 “북한 김정일은 간과 심장이 안 좋고 당뇨가 심해 정상적 보행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은 그래서 20~30m를 걸은 뒤 의자에 앉아 쉬어야 하기 때문에 의자를 들고 따라다니는 비서가 있다”면서 “그러나 국정원은 자신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일 이후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선 “현재는 (장남인) 김정남이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지만 현재는 자유분방한 생활로 김 위원장의 눈 밖에 난 상태”라며 “그러나 중국은 김정남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하면 ‘왕자의 난’ 같은 게 발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정남이 미사일 판매 등에도 손을 대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차남인 김정철에 대해선 “엘리트이지만 여성호르몬 과다로 유방이 나오는 등의 이유로 김정일은 그를 남자답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3남인 김정운과 관련해선 “냉철한 성격 등으로 인해 김 위원장이 가장 좋아하는데, 서방 정보당국은 그를 후계자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북한의 의료상황이 매우 열악해 자칫하면 북한 동포들이 아프리카의 피그미족처럼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05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3천70명의 탈북자를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조사했다”며 “그 결과 95년과 2000년 대홍수 이후 제1군 전염병인 콜레라, 장티푸스 등이 전국적으로 유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서) 19세 이하가 예방접종을 받는 수치는 1.1%”라며 “병원에서 치료받았다는 응답자 중 85%가 의약품이 부족하고, 보건의료체계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에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계속 조사를 했다”면서 “하지만 조사된 자료의 정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면서 공개를 안 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아마 국정원에서 막고 있는 것 같다”며 “(탈북자 건강상태) 결과가 너무 심각하고, 이게 공개되면 북한 정부가 불편한 심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공개하지 않은 것”같다고 비판했다.

‘왜 갑자기 대북 지원을 주장하느냐’는 지적에 대해 정 의원은 “북한 지도층과 인민은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은 인민 경제와 군 경제가 다르니 인민들에게 직접 수혜 될 수 있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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