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신정ㆍ설 모두 쇠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말 설과 신정 모두를 잘 쇠야 한다고 말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7일 노동신문 최근호(2.27)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관계 간부를 불러 “종전에는 양력설만 쇠고 음력설은 거의 쇠지 않았지만 음력설은 우리 인민의 민속명절의 하나임으로 잘 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다고 하여 양력설을 쇠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양력설에 설명절을 쇠는 것은 세계적으로 굳어진 관습”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우리가 내세운 민족제일주의는 결코 민족주의가 아니다”면서 “음력설을 잘 쇠라는 것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오랜 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옳게 계승해 오늘의 사회주의 문화생활에 잘 구현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력설에는 어디까지나 우리 인민의 민족적 전통과 고유한 풍습대로 명절분위기를 세우고(확립하고) 즐겁게 휴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1980년 중반까지만 해도 음력설을 전혀 쇠지 않았으며 신정만을 설로 즐겼다.

음력설은 1988년에야 부활돼 하루만 쉬다가 2003년부터 설 당일을 시작으로 사흘간 연휴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음력설이란 표현을 별도로 사용하지 않고 그냥 설명절로 지칭하고 있다.

신정에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이틀간 휴식을 취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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