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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일성 주석의 동생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숙부인 김영주(사진. 87)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이 3년 10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명예부위원장은 29일 실시된 도(직할시), 시(구역), 군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에 참가해 “평양시 제166호 선거구 제126호 분구에서 평양시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삼신탄광 지배인 차호관과 대성구역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대성구역 대성협동농장 분조장 김영심에게 투표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또 박성철(94)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도 “평양시 제128호 선거구 제4호 분구에서 평양시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보통강구역 인민위원회 위원장 리근식과 보통강구역 인민회의 대의원 후보자인 평양의료기구공장 노동자 박호선에게 투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2003년 9월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 창건 55주년 기념 열병식 및 군중시위 주석단에 참석한 이후 단 한번도 공개활동에 나서지 않았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전병호.한성룡 노동당 비서와 함께 노동당 정치국 정위원인 이들은 부주석을 지내다 1998년 9월 ’김정일 시대’ 개막과 동시에 고령과 노환으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명예부위원장으로 물러 앉은 대표적인 혁명 1세대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