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수명 3년 남아…우울증에 눈물 흘려”

북한에서 김정일의 경호를 책임지는 호위사령부 1호위부 산하 ‘특수진료과’의 종합진료 결과 김정일의 건강수명이 자연적으로는 최장 3년 정도만 가능한 것으로 결론지어 졌다고 열린북한방송이 9일 전했다.


방송은 북한 고위급 소식통을 인용, “2008년 8월 뇌졸중 이후 신장투석, 만성후두염 등 김정일의 악화된 건강을 종합하여 내려진 결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방송은 또 “김정일은 신체적 약화뿐 아니라 과거와는 달리 우울증으로 감정의 굴곡이 아주 심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김정일) 본인 스스로도 종종 ‘나도 이전과는 좀 달라’라며 눈물을 자주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잦아진 김정일의 각종 예술공연관람도 현지지도 성격이 아니라 우울증을 치료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기 위한 목적이라고 방송은 분석했다. 김정일의 건강에 대한 자신감 하락을 막기 위한 특수의료진의 적극적인 건의에 따라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에게 만들어준 ‘건강수칙’이라는 것이다.


소식통은 “김정일이 공연관람을 얼마나 더 자주 가는가하는 것은 그만큼 김정일 건강이 얼마나 악화되었는지를 안받침하는 공식적인 통계수치라고 보면 된다”면서 “그러나 김정일은 앉아서 보는 공연 관람도 쉽지 않아 중간 쉬는 시간을 늘렸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김정일은 경희극(輕喜劇, 코메디)인 “산울림” 공연을 관람했는데, 10분이었던 휴식 시간이 김정일 건강에 대한 고려로 30분으로 늘었다는 것이다. ‘산울림’은 1시간 40여분짜리 연극으로 중간에 10여분 쉬고 두 번에 나누어서 공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