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손자, 보스니아 국제 학교 등록”

김정일의 손자가 보스니아 남부 도시 모스타르의 국제학교에 등록했다고 현지 일간지가 28일 보도했다.


현지 일간지 베체른지 리스트에 따르면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16) 군이 최근 유나이티드 월드 칼리지(UWC) 모스타르 분교 6학년에 등록했다. 김정남은 김정일의 장남이다.


김 군의 입학 사실은 이 학교 다른 학생의 아버지에 의해 언론에 알려지게 됐다. 이 제보자는 가장 고립된 국가의 최고 지도자의 손자가 이 학교를 선택한 것에 놀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UWC 모스타르 분교 대변인인 메리 부사 씨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고 싶지 않다”며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또 다른 일간지 드네브니 아바즈은 김 군이 중국 베이징의 보스니아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했으며 아직 보스니아에는 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스니아 외국인 사무청 대변인은 로이터 통신에 김 군이 베이징 주재 보스니아 대사관에서 학생 비자를 신청한 사실을 확인하고, 비자와 입학 신청은 “통상적인 절차”라고 말했다.


UWC는 전 세계에 분교가 설치돼 있으며 분쟁 지역의 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로이터 통신은 김 군이 보스니아를 선택한 것에 대해 그의 증조인 김일성과 유고슬라비아 티토 전 대통령의 각별한 관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고슬라비아는 동구권 붕괴 과정에서 해체됐는데 보스니아는 해체 전 연방의 일원이었다. 1970년대 당시 김일성과 티토는 긴밀한 관계였으며 1977년 티토가 북한을 방문했을 때 김일성이 성대한 환영회를 열기도 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