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소형 핵무기개발 큰 관심”

고위층 탈북자들은 북한이 지난 9일 단행한 핵실험에 대해 소형 핵무기 시험일 가능성이 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오래전부터 소형 핵무기 개발에 큰 관심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최근 입국한 고위층 탈북자 A씨는 “김정일은 한반도의 지형에서는 소형 핵무기가 절실하다고 관계 간부들에게 여러 차례 강조했다”며 “김정일은 미사일과 일반 포에도 장착할 수 있고 인민군 연대와 대대 단위에서까지 이용할 수 있는 소형 핵무기 개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일찍부터 소형 핵무기 개발을 추진해 왔고 이미 성공한 것으로 안다”며 “소형화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는 없지만 고위층 내에서는 소형 핵무기 성공이 큰 비밀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핵실험도 규모가 작다고 해서 핵실험을 안 했다거나 실패했다고는 생각되지 않으며 오히려 소형 핵무기에 대한 시험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위층 탈북자 B씨는 “김정일이 핵무기의 소형화와 관련해 심지어 자동보총으로도 쏠 수 있는 극소형 핵탄알 개발을 지시하기도 했었다”며 “그만큼 김정일은 핵무기 소형화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C씨는 “북한은 오래전부터 거액의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핵탄두의 소형화에 주력한 결과 이미 90년대 중반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탄두를 소형화한 것으로 안다”며 “일부는 미사일기지에 핵탄두를 실전 배치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일컫는 재일교포 김명철씨는 작년 펴낸 저서 ‘김정일 한(恨)의 핵전략’에서 “미 본토를 직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에도 성공하였으리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판단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미국도 사실은 그것을 알고 있다”며 “2003년에 미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게 ‘북한이 핵탄두의 소형화에 성공하였다’는 사실을 통고한 점을 보면 그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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