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세계 두번째 최악의 지도자”

▲ 세계 두번째 최악의 지도자로 뽑힌 김정일 <사진=포린폴리시 웹사이트>

김정일이 세계 177개국 지도자 중 미얀마 군정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에 이어 두 번째 최악의 지도자로 뽑혔다.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폴리시(FP)는 23일 최신호(7~8월호)를 통해 김정일과 탄 슈웨 장군, 수단의 최고지도자인 오마르 핫산 알-바시르를 3대 세계 최악의 지도자로 꼽으면서 김정일을 두 번째로 소개했다.

이 잡지는 세계 최악 지도자들에게 있어 각종 합법·불법 무역 거래를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생명선(lifeline)’, 즉 정권유지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악의 지도자들은 단순히 야만적인 힘과 인간 기본권을 부인하는 것을 통해 권력을 유지하지 않는다”면서 “다양한 합법·불법 무역 거래를 통해 얻은 현금에 의해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잡지는 설명했다.

김정일의 경우 각종 위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돈이 생명선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잡지는 “불법 활동이 북한의 궁핍한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며 “한때 미사일을 팔아 외화를 벌어들이던 북한은 마약거래, 상아무역, 가짜 담배 등을 통해 이를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관리들은 비밀스런 ‘노동당 39호실’이 김정일 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39호실’은 최고위층의 호사스런 생활을 유지시켜주는 자금줄로 정교한 위조달러인 ‘슈퍼노트’의 배후로도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이외에도 탄 슈웨 장군의 경우 천연가스와 아편을, 알-바시르 대통령은 석유 자본을 각각 권력유지를 위한 돈줄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P는 이날 세계 최악의 지도자 선정과 함께 전 세계 177개국을 상대로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3만개의 이용 가능한 자료를 토대로 조사·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실패국가지수’도 발표했다.

북한의 2008 실패국가지수는 97.7로 조사 대상 가운데 15번째로 사회 불안정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P에 따르면 북한은 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래 3년 연속 최악의 그룹인 ‘치명적’ 그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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