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일행사, 내부 줄고 해외 늘어”

올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기념행사가 북한 내에서는 작년보다 조금 줄었지만 해외에서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64회 생일(2.16)을 기념하는 북한 내부 행사는 모두 47건으로 작년의 52건에 비해 조금 줄어들었다.

이는 2003년 66건, 2004년 55건에 이어 감소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성격별로 나눠보면 충성맹세나 경축모임이 14건, 사적지참관 및 답사행군이 3건, 영화.예술 분야가 15건, 체육 5건, 전시회 6건 등이었다.

행사 내용을 보면 김 위원장의 위대성을 찬양하는 등 충성심 고취에 비중이 실린 가운데 러시아 중앙군악단이 평양시내를 행진하고 중국 대사관 직원들을 위해 외무성이 연회를 여는 등 중.러 양국과의 우호관계를 과시한 게 눈에 띄었다.

해외행사는 아프리카와 옛 동구권 국가의 친북단체를 중심으로 모두 44개국에서 집회, 영화상영, 전시회 등 경축행사를 진행, 작년의 39개국보다는 다소 늘었다.

통일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해 충성 다짐과 결속을 도모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 같은 경축 분위기를 김일성 주석 생일(4.15)까지 이어나가 주민들의 사기 진작과 충성심을 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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