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생김새 빼닮은 셋째 아들 정운 총애”

▲ 김정일의 장남인 김정남의 모습

국내에서 시작된 김정남(36·사진) ‘평양복귀설’ 관련 보도가 중국으로 확산되면서 북한 후계구도에 대한 중국네티즌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국가간 북중 우호관계와 달리 중국 네티즌들은 김일성-김정일-김정남 또는 정철로 이어지는 3대 세습 움직임을 맹렬히 비난했다.

28일 싱가포르 연합조보(联合早报)와 중국 비즈니스 전문 사이트 화상보(华商报)가 김정남 복귀와 관련한 기사를 싣자 중국의 대표적인 포털사이트 왕이(网易), 시나(新浪) 등이 즉시 이를 게재하자 3시간 만에 10,507명이 접속해 1016개의 댓글이 올랐다.

연합조보는 “위조여권 사건으로 6년 동안 방랑생활을 하다가 평양에 들어간 김정남이 당, 군, 정을 총괄하는 노동당 조직지도부에 들어간 것은 권력이동에 결정적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화상보는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컴퓨터광(电脑迷)’이라고 소개했다.

화상보는 정남이 누구의 구속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온 점과 유소년 시절에 어머니(성혜림)를 잃는 등 부친(김정일)과 유사한 생활경위를 갖추었다고 전했다. 한편 “장남인 그가 가문의 뒤를 이을 차기 지도자로서 ‘책임감’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이트는 “2001년 5월 1일 도미니카 여권을 가지고 일본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되어 도쿄국제공항에서 통역관을 통해 자기가 북한 최고지도자의 아들임을 밝혀 김정일로부터 눈밖에 났다”고 당시 경위를 설명했다.

차남 정철에 대해서는 “계집애 같은 데가 있다”는 일각의 견해를 전하고, “김정철도 2004년 4월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다.

삼남 김정운에 관해서는 “김정운은 외부세계에 관심을 받지 않았다”면서도 “생김새와 체격 면에서 자기 아버지를 빼어 닮아 김정일의 총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폭군의 종말은 꼴 사납다” & “김씨 정권 있으면 미국 견제”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북한의 후계구도가 세습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와 후계자가 지녀야 할 덕목, 그리고 여자문제가 복잡한 김정일의 사생활에 대해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한 중국 네티즌은 “김씨도 자기의 처지를 안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창설한 정권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金氏也知道他的处境,他不想让他老子缔造的政权毁于其手)”고 진단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한 명이 어떻게 여러 명의 처를 얻을 수 있나?(一个人怎么娶好几个妻子啊?)”라며 여성편력이 복잡한 김정일의 사생활을 꼬집었다.

한편 다른 네티즌들은 “백성들을 잘 지내게 해주는 사람이라야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让老百姓过上好日子的人,才值得人尊敬)”고 후계자의 덕목을 훈시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북중관계가 중국의 국익에 해가 되지 않는다며 세습체제는 북에 맡겨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했다.

이 네티즌은 “북한은 중국의 좋은 이웃이다. 더욱이 중국의 안전 보호벽이다. 국가도 개인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우의는 없다. 다만 영원한 이익이 있을 뿐이다. 누가 후계가 되든 그것은 다른 나라의 내정이다(朝鲜是中国的世代友好邻邦,更是中国的安全屏障,国家跟个人一样,没有永远的友谊,只有永远的利益,至于是谁接班,那是别国的内政)”고 언급했다.

다른 네티즌도 “북한의 존재는 중국에 아주 유리하다. 김씨 정권의 존재는 미국을 견제할 수 있다(朝鲜的存在对中国太有利了. 有金氏政权存在, 可以牵制美国)”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대부분 네티즌은 “전형적인 하나의 봉건제왕의 가정…기필코 오래가지 못한다!( 发表典型的一个封建帝王的家庭… 必定不会长久!)” “이런 폭군(김정일)의 종말은 아주 꼴 사납다. 믿기지 않으면 두고 봐라(这个暴君的下场会死的很难看, 不信你们看着吧)”라고 하는 등 김정일의 세습구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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