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새 세대 고생 모르고 살아”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최근호(1.7)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994년 12월 간부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했다는 이 발언을 소개하며 ’신세대 사상 단속’을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김 위원장은 당시 “이런 우리의 새 세대에게 계급 교양을 잘하지 않으면 전(前) 세대들이 피 흘려 세운 사회주의 제도를 지켜낼 수 없다. 하루 아침에 망한 동유럽 나라들의 현실이 그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는 1992년에도 “혁명 3세대, 4세대들은 시련을 겪어 보지 못했다”며 “그들에게 코카콜라를 먹일 것이 아니라 백두산 들쭉 단물을 먹여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매체들이 신세대들에 대한 정신무장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역으로 신세대 사상 교육이 그만큼 쉽지 않음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에서는 혁명 1세대가 항일투쟁을 주도한 김일성 세대, 2세대는 6.25전쟁과 전후 사회주의제도 수립에 기여한 김 위원장의 세대라면 3, 4세대는 대체로 우리의 ’386세대’에 해당하는 신진 세대이다.

이와 관련, 민주조선은 지난 5일자 논설에서 “우리의 강성대국 건설은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과의 심각한 대결전을 동반한다”며 “우리 사회의 주력을 이루고 있는 혁명의 3세, 4세들이 항일혁명 투사와 전쟁 노병처럼 혁명적 원칙을 건결히 지켜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올해 공동사설을 통해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 원칙, 계급적 원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면서 3세대, 4세대의 ’사상 무장’과 최고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촉구한 바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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