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후에도 北 변하지 않을 것”

김정일이 사망한 뒤 어느 누가 권력을 차지하든 간에 북한은 결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의 외교전문지인 ‘포린 폴리시(FP)’가 7일 전망했다.

스튜어트 A 레이드 FP 부편집장은 이날 ‘평양의 공황(PyoungYang Panic)’이라는 인터넷 판 칼럼에서 김정일 유고시 권력을 장악할 가장 유력한 인물로 장성택을 꼽으면서도 “누가 권력을 승계하든, 새로운 정권이 어떤 체제로 운영되든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유지하며 대미 적대정책을 통한 대외원조를 바라는 ‘전략’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드 부편집장은 그런 점에서 국제사회가 김정일 유고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으며, 북한의 급격히 변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서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인 교훈을 통해서도 김정일 사후 북한이 변하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1875년 이후 200여명의 국가 지도자가 사망한 후 그 체제나 대외관계가 바뀐 경우는 많지 않고, 이는 절대 권력자나 독재자가 사망한 국가 역시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김일성(金日成) 사후 북한은 말할 것도 없고, 1971년 아이티의 프랑수아 듀발리에 대통령이 죽자 당시 19세의 어린 나이로 아버지의 권력을 승계한 장 끌로드가 무자비한 철권통치 체제를 유지한 것을 단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쿠바 역시 피델 카스트로 정치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그의 동생인 라울이 권력을 승계해 여전히 과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드 부편집장은 일각에선 김정일 사후 북한의 새로운 지도자가 잔인한 장기 독재체제에 마침표를 찍어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은 권력 공백 및 대량 탈북사태 등 일대 혼란이 올 수 있다는 등 매우 비관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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