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50여시간 후…北 내부에선 무슨 일이?

북한 김정일의 사망 시점인 17일 오전 8시 30분부터 사망사실이 발표된 19일 낮 12시까지 50시간 가까이 최고 권력자가 부재한 공백이 발생했지만 북한 내부에 아직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북한 당국은 이날 국가장의위원회 명단 발표에서 후계자 김정은의 이름을 처음으로 호명하면서 유일하게 ‘동지’ 호칭을 붙였다. 다른 장의위원과의 이러한 차별화는 김정은이 최고지도자 공백을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 군부 차원에는 18일 새벽 1시 특별경계 지시가 내려졌다. 김정일 사망 소식이 고위 간부들을 중심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대목이다. 


특별경계 지시가 하부 단위까지 일괄되게 집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휘체계도 정상 작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간 차원에서는 19일 오전 당과 행정기관, 사회단체별로 비상회의가 소집돼 당국의 지시가 전달되고 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김정일 사망으로부터 이틀여가 지난 19일 오후 1시까지는 북한 사회가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단 김정일 애도기간인 29일까지는 장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김정일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지만 후계자가 분명히 존재하고, 애도기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당분간 권력투쟁은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


서재평 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장은 “당분간 한두 달은 이런 상태로 추모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후 김정은을 중심으로 권력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권력투쟁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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