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설..모스크바까지

출처 미상의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설이 한국과 북한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 소문이 29일 모스크바까지 확산됐다.

러시아 언론들은 이날 한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제기했다면서 한국 정부가 소문의 진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디오 방송인 `미약(Mayak)’은 “한국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터넷 매체에서 중국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알렸다”며 “이로 인해 일본의 니케이 증시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라디오 방송인 `에호 모스크바’도 “한국 정부가 김 위원장 사망설이 확산되는 것을 막으면서도 아주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간 가제타는 “주 북한 러시아 대사관이 김 위원장의 사망설에 관한 소문은 근거 없으며 김 위원장이 여러 기업들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사실 무근이라는 한국과 북한 당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사망설이 한국을 넘어 모스크바로 건너오자 모스크바 외교가도 평양 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피격설’까지 나도는 등 소문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면서 “단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 사망설은 28일 한국의 한 인터넷 매체가 지난 26일 김 위원장이 평양 대성구역과 황해남도 안악군 사이 도로상에서 피습상태로 발견됐다고 남한 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고, 이에 한국 정부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지만 그 소문은 인터넷을 타고 급속히 확산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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