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경제 재정비 안팎 과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광둥(廣東)성을 시찰하는 것은 ‘중국식 개혁’을 학습, 북한 경제를 재정비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안팎에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02년 경제 개혁조치를 도입한 뒤 국민생활이 오히려 악화되자 이번 중국 시찰에 나섰으며 귀국 후 새로운 경제계획을 밝힐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홍콩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시에서 목격된 김 위원장이 14일에는 경제특구인 선전(深천< 土+川 >)을 방문한다고 내다봤다. 광저우의 소식통은 13일 광저우 공항에서 북한 고려항공기가 목격됐다고 말했다.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이 방문할 것으로 알려진 선전의 한 고급호텔이 13일부터 16일까지 일반손님에 대한 예약접수를 중단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김 위원장이 광둥성을 방문한 이유 중 하나는 장더장(張德江) 광둥(廣東)성 당서기와의 회담에 있다고 전했다. 장 당서기는 김일성종합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북한통이다.

김 위원장은 향후 중국의 국가지도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그와 긴밀한 관계구축을 희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도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