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0일 중국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정부 수립 57돌을 축하하는 전문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방위원장은 축전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은 중국 인민이 오랜 기간의 간고한 투쟁을 통하여 이룩한 전취물이며 새 생활 창조의 길을 열어놓은 역사적 사변”이라며 “당신들과 중국 공산당,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조중(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강화.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이 기회에 조중 친선이 우리 두 나라 당과 정부, 인민들의 공동의 노력에 의해 강화.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오늘 중국 당과 정부와 인민은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며 전국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커다란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며 “조선 인민은 중국 인민이 이룩하고 있는 모든 성과들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큰 성과를 거두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전은 김 국방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명의로 후 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지도부에게 공동으로 전달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