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중관계 발전에 ‘비상한’ 관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북한과 중국의 친선관계 발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11일 밝혔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영남 위원장은 이날 이임 인사차 자신을 예방한 우둥허(武東和) 북한주재 중국대사에게, “조.중 친선관계를 발전시킨다는 조선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조.중 쌍방의 공동 노력을 통한 조.중 친선관계의 계속적인 발전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영남 위원장은 우 대사가 평양에 주재한 지난 4년여의 기간에 양국 최고지도자들의 상호 방문이 이뤄졌고 쌍무관계의 발전이 활기를 띠었으며 특히 경제분야의 협력에서 많은 진전을 보았다면서 김정일 위원장이 북.중 친선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영남 위원장은 이어 “조선 인민은 중국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의 중공중앙 영도 아래 중국 인민이 전면적인 소강사회 건설과 조국의 완전 통일을 실현하는데 반드시 더 큰 성취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5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규탄 결의안 채택 이후 북.중 관계가 냉각기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간접적이고 단편적으로나마 김정일 위원장의 대(對) 중국 관계에 대한 의중이 중국 언론을 통해 보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김정일 위원장이 북.중 친선관계 발전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기존의 친선관계 발전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김영남 위원장의 발언 속에 미사일 시험발사 이후 서먹해진 양국 관계의 원상회복을 바라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 대사는 앞서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박봉주 내각 총리, 백남순 외무상 등을 이임 인사차 예방했으나 이들이 우 대사에게 어떤 내용의 얘기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전혀 보도되지 않았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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