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병원서 요양…黨·軍 장성택 견제”

두 달 가까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김정일이 거처를 평양의 한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방송은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중국 내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김정일 위원장이 그동안 행사하던 모든 결정권은 위임돼있는 상태이며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군부가 북한의 정책결정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외부 언론들이 지금 북한의 실세로 지목하는 장성택은 언론에 알려진 것만큼 권한 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고, 외부 언론들이 장성택을 김정일 이후의 실력자로 추켜올림에 따라 오히려 당과 군부로부터 견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북한의 노동당 관계자로부터 들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한 “북한 방문시 노동당의 고위간부로 부터 장성택보다는 김옥에 관한 얘기를 더 많이 들었다”며 “김정일의 사망설에 대해 이 고위간부는 직답을 피한 채 ‘김정일이 지난 1년 가까이 치매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정일의 잠적이 두 달 이상 지나자 북한의 내각과 국가보위부, 보안성 등 권력기관에서 조차도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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