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베이징행 불투명

중국 남부 경제발전 지역 시찰을 마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당초 예상대로 베이징(北京)을 향하고 있는지가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다.

김 위원장이 15일 오후 10시30분께(이하 현지시각) 특별열차로 선전(深천<土+川>)역을 출발해 베이징(北京)으로 향하고 있다면 16일 오후 10시를 전후해 도착하게 된다.

그러나 도착을 불과 3시간여 앞둔 현재까지 베이징의 각 기차역과 북한대사관, 베이징에 체류할 경우 숙박이 예상되는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 모두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베이징의 관측통들도 베이징이 목적지라면 북한 선발대의 보안점검 등을 포함해 평상시와 다른 동향이 관찰됐어야 하나 전혀 그렇지 않다는 점을 들어 베이징행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평양으로 직행했거나 제3의 도시로 향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비공식인데다 방문 목적이 경제시찰이라는 점 등을 들어 반드시 베이징을 거쳐야 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2개월여 전인 지난해 10월 방북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어 굳이 베이징에서 다시 회동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럼에도 방문국에서 근 1주일을 머물다 돌아가는 길에 상대국 정상을 찾지 않는 것은 외교 관례상 결례여서 베이징 방문 개연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