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일단 취소..조만간 재추진”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계획 사전 노출로 방중을 일단 취소했으며, 조만간 다시 중국 방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의 장성민(張誠珉) 대표는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에 정통한 중국 외교가 소식통’의 전언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장 대표는 “김 위원장이 실제 지난달 30일부터 9월1일까지 중국을 방문해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만남을 갖고자 했었다”면서 “하지만 이 사실이 언론에 노출되자 중국으로 들어가지 않고 신의주에서 특별열차를 돌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특별열차에는 김 위원장이 탑승해 있었다”면서 “북한은 방중 계획이 사전에 노출될 경우 특별열차를 되돌릴 수 있도록 (김 위원장의 이동에) 민정시찰의 형식을 갖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이날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5일 중국 국경에 접한 신의주에서 북한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위성사진을 통해 공식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는 “김 위원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외부의 눈을 피해서 다시 방중을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면서 “다만 김 위원장의 방중에 관심이 집중돼 있어 북한이 이를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그는 “김 위원장이 다시 방중을 추진할 의지는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때문에 중국에 선발대로 들어간 김 위원장 호위.의전팀도 현재 계속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 선발대도 다음 방중 일자가 언제인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이들이 철수하지 않는 한 방중카드는 살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방중을 위해 중국이 초청장을 보냈다는 것은 100% 틀린 얘기라고 하며, 북한이 자청해서 북중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이라고 한다”면서 “이번 방중은 김 위원장의 절박한 필요성에 따라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김 위원장의 방중 추진 배경과 관련, “미사일 발사 이후 중국의 냉담한 반응으로 체제유지에 상당한 어려움에 처한 김 위원장이 이를 풀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사일 발사 이후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유류 양을 실제 줄였으며, 이달 1일부터는 가격도 올렸다고 한다”면서 “중국은 북한의 대홍수 이후 처음으로 생필품 공급까지 전면 중단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중국도 북한을 버릴 수 없다는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중국도 더 이상 북한과의 관계악화는 부담스러워 한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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