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김정은 동행 가능성 낮아”

김정일의 나이, 건강상태를 볼 때 그의 이번 중국 방문은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김정은의 동행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까지는 ‘김정일 방중 열차에 젊은사람 한 명이 있다’는 첩보 수준의 정보만 있을 뿐 김정은의 동행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처한 대내외적인 어려운 상황때문에 김정일이 김정은을 대동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올해 안정적인 후계체제 구축이 북한의 첫번째 현안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상기해 볼 때 중국으로부터의 후계에 대한 지지를 얻기 위해 김정은의 동행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정일의 입장에서는 젋은 후계자 김정은이 스위스 해외 유학파라는 점을 내세워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여지가 있다. 만약 이번 김정일 방중에서 중국이 대규모 대북투자를 결정할 경우, 북한 주민들에게는 김정은이 중국 지도자들과 만났다는 것을 ‘대외사업 능력’으로 선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정은 동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게 대북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선 북한 최고 권력자 김정일과 그 후계자가 동시에 평양을 비우는 ‘위험한 모험’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견해다. 또한 현재 천안함 사건, 6자회담 재개, 남북관계 악화 등의 한반도 관련 현안들이 후계자 김정은을 대동할 만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라는 점도 꼽힌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중국에 의존적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후계를 위해 중국의 핵심 리더들에게 김정은을 소개할 필요이 있고, 중국은 북한의 안정적인 관리 차원에서 김정은과의 관계형성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도 “시기적으로 쫌 빠르다”고 지적했다.


북한 내부에서는 상당 정도 후계작업이 진행됐다고 해도 아직까지 북한의 매체 등을 통해 공식화 되지 않은 인물을 중국 지도자들이 만나는 것도 외교 의전상 무리한 행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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