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발병 후 집단적 의사결정체제 등장”

2008년 8월 김정일의 뇌졸중 발병 이후 북한 내 집단적 의사결정체제가 등장했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방송은 미국 의회조사국의 보고서를 인용해 “김정일의 뇌졸중 발병 이후 북한 내에서 집단적인 의사결정체제가 등장했고,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당 행정부장이 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집단적 의사결정체제에는 핵심적인 군 지휘관들이 포함돼 있고, 특히 군부가 정책 결정에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또한 “한·미 정보 당국자들은 김정일이 뇌졸중에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집단적인 의사결정체제의 지도자들이 앞으로 정책 형성 과정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는 북한의 핵계획은 원자력공업부가 총괄하고 있으며 산하에 다수의 관련 기관과 연구소가 있다고 소개했다. 대표적으로 방사성 동위원소 위원회, 핵에너지 위원회가 있으며, 영변과 평양의 핵 연구소도 원자력공업부의 산하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한국 정부는 북한 내 핵 시설이 모두 20개이고, 3천 명 정도의 전문 인력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