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미소 짓고 있을 것”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미국이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를 해제키로 함으로써 북한 핵 협상을 위한 추가적인 양보를 했다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을 위한 2천500만달러’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미 재무부가 BDA를 통해 이뤄진 북한의 돈세탁 및 위폐, 마약 등과 관련한 불법행위 등을 이유로 지난주 미국 은행들의 BDA와의 거래를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천500만달러의 해제가 이뤄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30만쪽에 달하는 재무부의 조사 보고서는 전세계에 걸친 북한의 불법 행위를 잘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 소식통을 발언을 인용, ‘스파게티’ 같이 얽힌 데이터의 추적을 통해 북한이 어떻게 자금을 운용하고 어디에 자금을 예치해뒀는지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BDA에 동결된 자금을 풀지 않을 경우 핵 협상의 진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북한측이 주장하자 미국은 결국 또 다른 선제적 양보를 한 것으로 해석하고, 북한이 4월14일까지 영변 핵시설의 폐쇄와 불능화를 이행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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