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목적 다 달성해 기분 좋을 것”

김동성 한나라당 의원은 20일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김정일 정권이 의도했던 거의 모든 목적을 달성해 아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기분이 굉장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북한이)대청해전 패배에 대해 보복할 목적을 달성한 것을 비롯해 남한의 정찰탐지능력과 방어능력을 테스트했다”면서 “TOD능력이나 C41(지휘통제)의 핵심인 KNTDS(해군전술지휘통제시스템), 초계함 레이더 성능까지 군사기밀노출이 많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으로 ‘북한이 했네, 안 했네’하며 국론이 많이 분열됐다”며 “이를 통해 남쪽 체제를 한마디로 이간질시키려고 하는 목적, 즉 남남갈등이 유발됐고 북한 군 입장에서도 사기가 올라갔을 수 있어 김정일 정권이 아마 최대 승자로 아주 기분 좋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향후 대응과 관련, “어떠한 형태로든지 응징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내 가족이 칼을 맞았다’해서 가해자를 똑같이 칼로 찌를 순 없으므로 강력한 제재를 하되, 국제사회와 협력해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력응징은 진지하게 고려해봐야 한다”며 “휴전선에서의 대북방송 재개나 지금 북한 상선이 제주해협을 통과하고 있는데 이걸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바로 실시할 수 있는 것들부터 먼저 하는게 좋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날 김태영 국방장관이 공격주체 확정에 시간이 걸려 영구미제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정황적으로 봤을 때 어뢰나 기뢰를 사실 상 중국이나 러시아, 미국, 일본이 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해, 사실상 북한 개입 가능성을 높게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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