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은 7일(현지시간) 북한이 달러 획득을 위한 판매목적으로 핵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프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 육군협회(AUSA) 연례회의 강연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속적으로 핵무기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북한은 국내 사용 또는 달러 획득을 위한 해외 판매 목적으로 핵운반 수단을 포함한 미사일 등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프 사령관은 그러나 ‘영변 핵시설 복원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지난 4월 14일 ‘불능화작업이 진행 중이던 핵시설을 원상복구하겠다’는 북한의 발표 이후 북한내 핵시설 10여 곳을 집중적으로 감시한 결과, 영변 등 핵시설의 복원 작업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는 징후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샤프 사령관은 김정일의 건강문제와 관련 “김 위원장은 북한 정권의 모든 사안에 대한 결정권을 행사하고 있고, 계속적으로 북한 체제를 통치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서는 2012년 4월 전환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계획을 매일같이 점검하면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