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리철봉 북한 노동당 강원도위원회 책임비서(78)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고인에게 화한을 보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1936년 평양출생인 리 책임비서는 1970년 인민군 소장, 1974년 정무원 해운부장, 1986년 8월 사회안전부 정치국장, 1989년 6월 정무원 도시경영부장을 거쳐 2006년 10월 강원도당 책임비서에 임명됐다. 1999년 1월~2006년 10월까지는 철도성 정치국장으로도 활동했다.
리 책임비서는 최근까지도 원산제염소 건설 공로자들 표창식에 참석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별여왔지만 지난 25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리 책임비서의 사망과 관련,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의 공동명의로 부고가 발표되었다고 전했지만, 교통사고 원인 및 사건당시의 정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공동 부고에서는 리 책임비서가 과거 ‘김일성훈장’을 수여받았음을 상기하며 “주체혁명위업의 완성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하여온 노동당의 혁명전사”로 칭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