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러-北 관계 지대한 관심”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증진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는 뜻을 러시아 측에 전달했다고 20일 이타르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은 19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연방의회(상원) 의장과 만나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북한 관계 증진에 지대한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지난 7월 수교 60주년(10월12일)을 맞아 이뤄진 러시아 민속공연단의 평양 공연에도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라고 밝혔다.

최 의장은 “북한은 러시아와의 우호적인 관계 발전에 큰 관심이 있고 양국 협력은 새롭고, 한 차원 높은 차원에서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양국 지도자들이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세계 상황이 변하더라도 동반자 협력 관계가 지속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최 의장은 미로노프 의장의 북한 방문과 양국 의회 대표단의 정기적 상호 교류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미로노프 의장은 북측의 초청에 응하면서 자신의 북한 방문 기간에 교류협정을 맺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의회 공보실은 성명에서 두 사람이 많은 정치적 이슈들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면서 경제와 인도주의 협력을 포함한 양국 간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최 의장은 20일 카자흐스탄 방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1948년 10월12일 옛 소련과 수교했으며 러시아는 1991년 옛 소련이 해체된 후 소련의 대북관계를 승계했다.

수교 60주년인 올해 양국은 나진-하산 철도와 나진항 개선 공동사업에 착수하는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양국 주요 인사들의 상호 방문을 통해 전통적인 친선 관계 복원을 과시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