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당대표자회서 老간부 물갈이할 것”

북한이 안정적인 후계구도 구축을 위해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당대표자회에서 김정일(68세) 이전 세대를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남북협력연구센터 선임연구위원은 22일 ‘제3차 조선노동당 당대표자회의 정치적 과제’라는 제목의 분석글에서 “이번 당대표자회의 핵심 문제는 인사개편에 대한 군부의 반발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라며 “군부의 저항을 잘 관리해 세대교체에 성공한다면 김정일 후계 체제가 일단 성공적으로 공식 출범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위원은 “현재 늙은 지도부와 김정은은 거의 한, 두 세대씩 차이가 나 양자 사이에 성향과 기질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김정은 세대가 권력의 중추로 등장하자면 너무 많은 세력이 제거되어야 할 것이고, 상위 세대를 끌어안고 가자면 김정은의 권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여기에 김정은 세력의 딜레마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김정일이 새로운 권력 중추를 세우고자 추진하면, 누구인가 그만큼 약화되고 숙청까지 당해야 하는 것을 의미 한다”며 “국방위원회로 대표되는 군부는 선군 정치과정에서 확대되온 자신들의 기득권에 대한 침해를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군부는 기득권 세력이자 늙은 세력으로 이중적 장애물”이라며 “군부가 자신의 기득권을 효과적으로 방어한다면, 당대표자회가 최고지도기관을 새로 구성하더라도 여기에 힘이 실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김정일은 당대표회의 인사개편을 통해 “당중앙위원회를 새로운 김정은 세대(20~30대)부터 한국전쟁 이후 세대(50대)까지를 주축으로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로써 새로운 당중앙위원회에서는 김정일 이전 세대가 대체로 퇴장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정치국은 일부 군부인사와 당과 내각의 현직 원로를 중심으로 구성되겠지만, 보다 젊은 새로운 인물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성택은 국방위원회와 정치국, 구세대와 신세대간의 매개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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