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닮아 美코미디스타된 동포2세

미국 폭스 채널의 코미디 쇼인 ‘매드 TV’에서 김정일 캐릭터로 스타가 된 동포 2세가 있어 화제다.

3일 미주 한국일보에 따르면 주인공은 지난 2001년 패러디를 전문으로 한 매드TV 초청 코미디언으로 합류한 후 5년 동안 고정 출연해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바비 리(30)씨.

샌디에이고 출신의 ‘재치 덩어리’인 리 씨는 북핵실험 이후 북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정일 캐릭터로 미국 전역에서 인기 정상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
리 씨는 김정일 역할에 대해 “사실 김정일이 어떻게 말하는지 잘 모른다”며 “하지만 난 특이한 역할을 하는 것이 즐겁고 김정일 연기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런 성공은 아시아계의 진출이 극히 어려운 미국 코미디계에서 이례적인 사례이다.

리 씨는 매드TV의 유일한 아시아계 코미디언인 만큼 쿵후 도사, 일본 학생 등 다양한 아시아계 역할을 맡고 있다.

김정일을 닮아 인기를 얻고 있긴 하지만 그가 다른 한인 대중문화 연예인과 다른 점은 한국 문화 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드TV는 리 씨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한국어로 배우들이 전부 연기하는 코너를 처음으로 제작, 방영하기도 했다.

또 캐릭터의 한국식 이름 고수, 대우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을 만담의 화제로 활용하는가 하면 신인인 한인 코미디언의 매드TV 출연 알선 등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한편 그는 코미디계의 거물인 패랭크 번스의 눈에 띄어 코미디와 인연을 맺었다. 번스는 지역 커뮤니티 행사에 참석해 그가 펼치는 재치를 보고 홀딱 반해 데뷔 기회를 열어줬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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