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내달 1일 방러…정상회담 개최”

김정일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달 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는 동북아시아의 정세 안정을 위해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노리고 있고, 북한은 러시아로부터 경제지원을 끌어내기 위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일은 다음달 1일 국경을 통해 러시아로 입국한 뒤 특별열차로 이동할 것으로 보이며, 정상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대통령 별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극동 프리모리예 주지사인 세르게이 다르킨은 김정일의 방러 시기에 관한 질문에 “외국 정상의 일정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 “곧 알게 될 것”이라고만 밝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앞서 24일 일본과 러시아 언론들은 복수의 연해 지방 당국자와 러시아 치안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과 러시아가 오는 30일께 블라디보스토크 교외나 북한 국경에 인접한 하산 지역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내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점검 차 이달 29일 심야에 극동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여서 북러 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회담이 성사될 경우 김정일은 2002년 8월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회동한 이래 9년 만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시아를 통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 강성대국 진입까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경제 회생의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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